정부는 순종식씨(70) 일가족 탈북 과정에서 억류돼 남하한 것으로 알려진 탈북 어선 기관장 리경성씨(33)가 원할 경우 북으로 돌려보낼 방침이다. 정부 당국자는 20일 "본인이 귀환을 희망하면 인도주의 원칙에 따라 받아들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리씨의 입장은 아직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경찰.국가정보원 합동신문에 참가한 소식통은 "리씨가 '북에 돌아가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가 '식구들과 같이 (남측에) 올 걸 그랬다'고 진술을 바꿨다"고 말했다. 기관장 리씨는 결혼한지 2년째로 북한에 부모, 아내와 한살짜리 딸이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