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전쟁시대] '경인지역' .. 인천 '제2 싱가포르'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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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과 평택항을 중심으로 수도권 물류기능이 확충되고 있다.
정부와 업계는 화물과 서비스가 집중되는 수도권의 물류기능이 먼저 확충돼야 전국의 물류흐름이 원활해진다고 보고 화물 출발지인 항만기능을 넓히면서 내륙 물류기능을 확대하는 다단계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인천항은 항만과 도시기능이 조화된 종합 물류.정보 거점 공간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항구별 기능을 특화해 인천항 선거내를 컨테이너와 자동차, 잡화처리 중심항으로 개발하고 북항은 원목과 고철 등의 원자재 처리를 특화하는 항구로 육성할 예정이다.
인천항 남항은 연안화물과 컨테이너 전문 항으로 조성하고 남외항 등의 신항만은 장기 수요에 대비한 종합 물류항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북항은 오는 2011년까지 모두 8천1백41억원을 들여 5만t급 18개 선석을 조성할 예정으로 민자부두로 건설된다.
4만t급 7개 선석을 조성하는 남항정비 사업도 오는 2011년까지 진행된다.
삼성물산과 싱가포르의 항만업체인 PSA가 합작 사업자로 참여해 컨테이너 민자부두를 조성할 예정이다.
인천항이 다소 정체 상태를 보이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평택항은 자동차 수출항으로의 입지를 굳히며 수도권의 신흥 물류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금까지 조성된 시설규모는 17개 선석을 수용하는 부두 2천3백20m.
오는 2011년까지 3조2천8백여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대대적으로 확장된다.
이 기간중 15.8km의 안벽을 조성해 77개 선석의 대형 항만까지 갖출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연간 7천7백만t의 하역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수도권에는 이밖에도 송도신도시에 신항만이 조성될 예정으로 있고 인천시 중구 항동 남항 남측의 공유수면에는 97만평 규모의 국제유통단지가 오는 2006년까지 건설된다.
여기에는 네덜란드 항만업체가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단지조성을 마칠 경우 수도권의 종합물류기능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천시는 인천공항과 인천항 송도신도시를 축으로 인천시 전체를 물류중심 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물류기능을 사통팔달로 완비해 놓으면 국제업무와 관광, 금융 등의 분야에서 외자유치도 원활해질 것이라는 판단이다.
고윤환 인천시경제통상국장은 "싱가포르에 버금가는 물류기지로 육성해 나갈수 있는 여건을 전국에서 유일하게 갖춘 곳이 인천"이라고 강조했다.
김희영 기자 song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