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고 지도부는 이달 초 가진 베이다이허 회의에서 권력이양의 구체적인 내용을 결정하지 못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1일 보도했다. 신문은 "국가주석 당총서기 중앙군사위원회주석 등 3대 요직을 갖고 있는 장쩌민 주석이 회의에서 권력이양 계획을 내놓지 않은 것은 진퇴여부를 빠른 시일 안에 결정하지 않겠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공산당내에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부분은 장 주석이 국가주석직을 후진타오 국가부주석에게 넘겨준다는 것 뿐이며,당총서기직과 중앙군사위 주석직 처리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라고 전했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