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19:48
수정2006.04.02 19:50
채권.외환시장에선 대체로 9월 말은 지나야 금리 환율의 방향성이 잡힐 것으로 보고 있다.
대내외 경기상황을 가늠할 구체적인 경제지표들이 이달 말부터 9월 사이에 한꺼번에 쏟아지기 때문이다.
국내에선 22일 한국은행의 2.4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가 큰 관심사다.
국내외 예측기관들은 6.1∼6.5%로 추정하고 있다.
다음주에 나올 7월 산업활동동향과 소비자물가 추이도 단기적으로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국의 경우 이달 말부터 9월 중순 사이에 △7월 소비자신뢰지수 △ISM 제조업지수 △실업률 등이 줄줄이 공개된다.
이어 9월26일 미국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인하 여부는 달러 가치의 방향을 결정지을 주요한 변수다.
미국의 대 중동정책도 향후 세계경제를 좌우할 큰 변수다.
IMM맥쿼리의 장원형 애널리스트는 "9월까지 발표되는 지표들이 기대치에 못 미치면 국고채 금리가 연 5.1%까지 내려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김상경 국제금융연수원장은 "최근 불거져 나온 미국과 이라크의 전쟁 가능성이 고조된다면 원화환율이 아래쪽으로 방향을 잡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