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을 탈출한 순종식(70)씨 등과 함께 지난 18일 남측에 온 탈북 어선 기관장 리경성(33)씨가 본인 의사에 따라 21일 북측으로 되돌아갔다. 정부는 북한 주민이나 군인이 조업중 또는 단순실수로 군사분계선을 월경한 경우 관계기관 합동신문을 거쳐 자유의사에 따라 송환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리경성씨는 합동신문 과정에서 북한으로 돌아가길 희망했다"면서 "본인 의사를 존중해 북으로 돌려보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90년 이후 북한군과 주민들의 주요 송환 사례다. ▲1994.2.1 = 북한군 김철진 하사, 김경철 상병(백령도 표류) 판문점 송환 ▲1996.7.29 = 북한군 김영길 하사(임진강 표류) 판문점 송환 ▲1996.11.26 = 북한군 정광선 상병(연평도 표류) 판문점 송환 ▲1997.9.11 = 북한군 조강건 하사(강화도 표류) 판문점 송환 ▲2000.9.18 = 주민 사체 3구 판문점 송환 ▲2001.1.18 = 주민 윤평수, 리명원씨와 선박(3t급.조업중 표류) NLL해상 송환 7.16 = 북한군 장교 사체 1구(연천군 필승교 표류) 판문점 송환 8.7 = 북한군 리승훈 하사(중부전선 남대천 표류) 판문점 송환 11.19 = 주민 라춘범, 황동춘씨와 선박(저진앞바다 표류) 동해공해 송환 ▲2002.1.15 = 북한선원 3명(러 상선 구조) 판문점 송환 8.21 = 주민 리경성(탈북어선 기관장) 판문점 송환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sknk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