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상승세가 누그러지며 장중 1,192원선까지 반락했다. 엔 약세의 진전에도 불구, 역외선물환(NDF)정산관련 매도세 등으로 환율상승이 제한을 받는 모습이다. 업체 네고도 함께 공급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반등세가 뚜렷, 119엔 진입을 놓고 엎치락뒤치락하고 있으나 달러/원이 이를 반영하는 정도는 미약하다. 엔/원 환율은 100엔당 1,002원선까지 내려섰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4분 현재 전날보다 1.10원 오른 1,193.10원을 가리키고 있다. 밤새 역외선물환(NDF) 환율은 달러/엔의 소폭 하락에 맞춰 1,195.50/1,197.00원에 마감했다. 전날보다 4.00원 높은 1,196.00원에 출발한 환율은 9시 38분경 1,196.50원까지 올랐으나 달러/엔이 소폭 반락하고 매도세 등장으로 10시 15분경 1,193.00원까지 내렸다. 이후 환율은 달러/엔 동향에 따라 1,193∼1,194원을 오가다가 매물 부담으로 11시 00분경 1,192.00원까지 저점을 낮춘 뒤 1,193원선으로 소폭 반등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NDF정산관련(픽싱) 역내 매도와 네고물량 등으로 시중 포지션이 무거워진 상태"라며 "레벨이 올라가면 픽싱 매도에 대한 부담이 있으며 역외의 픽싱용 매수가 예상되나 규모가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달러/엔과 수급 상황이 상충되긴 하나 달러/엔이 올라도 마냥 달러매수(롱)으로 가기엔 부담이 있다"며 "장중 거래는 1,190∼1,195원 정도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선 뉴욕장에서 118.53엔으로 소폭 하락한 달러/엔 환율은 이날 도쿄에서 119엔대 안착을 놓고 공방이 한창이다. 달러/엔은 장중 119.14엔까지 올라선 뒤 소폭 반락, 이 시각 현재 118.95엔을 기록중이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564억원의 매수우위인 반면 코스닥시장에서 5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중이다. 한편 이기호 대통령 경제복지노동특보는 이날 오전 외평채 발행한도를 현행 5조원에서 9조원으로 확대키로 했다고 말했으나 행사 직후 '착오'였다며 재정경제부의 당초 방침인 '8조원'으로 해명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