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 NO! 잠잠콜라 OK!'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관계가 날로 악화되자 사우디 시장에서 코카콜라와 펩시가 고전을 면치 못하는 대신 이란의 한 회사가 만든 '잠잠콜라'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잠잠콜라 사우디 독점판매사인 알자지라는 21일 지난주 4백만병을 확보한데 이어 수백만병을 추가로 주문했지만 물건이 없어 못팔 정도라고 밝혔다. 회사측은 "사우디 내에서 고조되고 있는 반미감정과 잠잠콜라의 우수한 품질이 판매 호조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알자지라는 이에 따라 판매망 확대와 함께 사우디 현지공장 설립을 추진키로 했다. '잠잠'은 이슬람 성지 메카에 있는 샘의 이름으로 하지 순례객들의 필수 코스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