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오후 들어 저점을 경신하고 1,192원선 강보합권을 거닐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118엔대로 다시 내려서 손절매도가 이어졌다. 저가 매수세가 아래쪽을 받치고 있는 가운데 달러/엔 동향에 따른 역외세력의 NDF정산관련(픽싱) 매수 여부가 관심사다. 위아래 제한된 요인으로 인해 1,190∼1,195원에 걸친 장중 박스권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52분 현재 전날보다 0.10원 오른 1,192.10원을 가리키고 있다. 오전 마감가보다 1.10원 낮은 1,192.10원에 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이내 보합권에 진입, 1시 34분경 1,191.70원까지 저점을 낮춘 뒤 1,192원선으로 소폭 되올랐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18.91엔으로 오전장 후반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내려섰다. 달러/엔은 119엔대 안착이 여의치 않다는 표정이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전형적으로 레벨에 따른 거래가 이뤄지고 있으며 수급은 한쪽으로 크게 기울어진 바 없다"며 "역내 픽싱매도에 비해 역외의 픽싱 매수세가 크게 유입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달러/엔 방향만 따라가는 가운데 위로 갈 때 고비마다 물량이 나와 상승을 제한할 것"이라며 "오후 거래는 1,190∼1,195원의 박스권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횡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912억원의 매수우위인 반면 코스닥시장에서 28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하루만에 순매수로 전환, 환율 상승을 제한할 요인이 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