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산 대형트럭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중 스카니아 볼보 등 외국산 대형트럭의 판매량은 모두 1천6백44대로 작년 같은 기간의 8백13대에 비해 1백2.2% 늘었다. 이에 따라 8t 이상 대형트럭 시장에서 외국 업체들의 시장점유율도 1998년 1%대에서 지난해 20%로 급상승한 데 이어 올 상반기에는 24.9%로 높아져 신규 판매되는 대형트럭 4대 가운데 1대는 외국산이 차지하고 있다. 특히 이들 업체가 주력하고 있는 24t 이상 대형 덤프나 트랙터 시장에서는 점유율이 80%에 육박하고 있다. 업체별로는 스웨덴의 스카니아가 지난 6월까지 1천1백13대를 판매해 작년 상반기보다 93.2% 늘었다. 볼보도 같은 기간 2백40대에서 4백56대로 판매량이 90% 증가했다. 이밖에 올해 국내에 새로 진출한 이탈리아 이베코와 독일 만(MAN)은 54대와 21대를 각각 판매했다. 반면 그동안 대형트럭 시장을 양분해왔던 현대 대우 등 국내 업체의 점유율은 지난해 78.5%에서 올 상반기 75.1%로 떨어졌다. 현대차는 6월까지 판매량이 3천79대를 기록,점유율이 작년의 51.5%에서 48.4%로 낮아졌다. 대우차는 1천8백84대를 팔아 지난해와 비슷한 28.5%의 점유율을 유지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