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출신 첫 치의학박사 김은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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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사회에서 경제적인 것을 무시하지 못하겠지만 병든 사람과 약자를 위해 열심히 살겠습니다."
김은철씨(35)가 지난 21일 경희대 치과대학원을 마치고 탈북자 출신으로는 처음 치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난 89년 귀순하기 직전까지 평양 의과대학과 체코 프라하의 칼 대학에서 구강외과를 전공했던 김씨는 90년 경희대 치과대학에 진학,자신의 전공을 계속 이어나갔다.
김씨는 학교생활과 관련,"북한에서는 같은 고향이나 학교출신들이 몰려다니는 것을 파벌주의라해서 배척하는데 여기서는 동문회,향우회 등이 너무 자연스러워 이상했다"고 회상했다.
김씨는 재작년 레지던트를 마치고 영등포에 있는 성애병원 치과과장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99년 결혼해 아내,딸과 함께 단란한 가정을 꾸미고 있다.
장욱진 기자 sorinagi@hankyung.com
또 의학서적이 북한에서는 거의 배우지 않는 영어와 한자로 돼 있어 애를 먹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