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최대 실적테마는 인터넷.' 인터넷 업종이 본격적인 수익 창출국면에 접어 들고 있다. 이에 따라 인터넷이 올 하반기 이후 최대 실적성장 테마로 부상할 것이라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전자상거래 시장이 연간 1백%에 달하는 성장성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에서 다음커뮤니케이션 옥션 인터파크 등 쇼핑몰 선두업체들이 지난 2·4분기에 손익분기점을 넘겨 앞으로는 '규모의 경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교보증권 김창권 애널리스트는 "코스닥에 등록된 인터넷 4개사의 3분기 영업이익은 2분기에 비해 1백7% 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비중확대를 제시했다. ◆이익 상승국면 진입=다음이 올 1분기에 영업이익 흑자로 전환한 데 이어 옥션 네오위즈 인터파크 등 나머지 3개사도 2분기에 흑자로 돌아섰다. 최근 코스닥 등록심사를 통과한 장외기업 NHN은 올 상반기 1백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남겼다. 키움닷컴증권의 남혜진 연구원은 "전자상거래 시장이 폭발적으로 커지고 있는 데다 사이버캐릭터(아바타) 등 거래형 서비스와 온라인 광고 등이 함께 살아나고 있는 게 흑자전환의 가장 큰 이유"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3분기부터는 본격적인 수익 확대국면에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한다. 다음과 옥션의 3분기 영업이익은 2분기에 비해 2배 가량 늘어나고 네오위즈는 4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증권사 잇단 추천=교보 동원 키움닷컴증권 등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인터넷 업종에 대해 매수추천 의견을 내고 있다. 그중에서도 다음과 옥션에 대한 매수의견이 많다. 다음은 전자상거래가 손익분기점을 넘어서면서 규모의 경제 효과가 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최근 단행한 온라인 광고단가 50% 인상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수익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옥션은 지난 3월 인터넷 경매수수료 인상에도 불구하고 경매성사금액이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게 가장 큰 호재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