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22일 서울 경기 충남 전남 지역을 중심으로 23일까지 최고 8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은 "열대 저기압으로 약화된 제14호 태풍 '봉퐁(VONGFONG)'이 몰고 온 수증기가 중국 대륙쪽에서 기압골을 타고 유입되면서 오후부터 전국에 걸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은 대기층이 불안정해 지역에 따라선 천둥과 번개가 치면서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내리는 '국지성 집중호우'도 있을 것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 경기 충남 전남이 30∼60㎜(많은 곳은 최고 80㎜)가 되겠고 그밖의 지방은 10∼40㎜(많은 곳은 60㎜ 안팎)가 되겠다. 이번 비는 중부지방의 경우 23일까지 내린 뒤 그칠 것으로 전망되나 전라남북도와 경상남북도 등 남부지방은 주말인 오는 24일에도 흐리고 한때 비가 내린 뒤 갤 것으로 예상된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