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휴양시설인 용평리조트가 연내 매각된다. 채권단 관계자는 23일 "대주주인 쌍용양회가 용평리조트를 공개입찰 방식을 통해 올해안에 매각한다는 방침을 정했다"면서 "현재 한화 롯데 등 자금 여력이 있는 일부 대기업과 해외 투자업체 3∼4곳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매각 절차와 방법 등이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되진 않았지만 다음달중 입찰공고를 낸 후 연내 매각을 완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매각이 추진되는 용평리조트 지분은 쌍용양회가 갖고 있는 50%다. 나머지 50%의 지분은 쌍용양회가 경영권을 위임받은 영국계 투자사인 팬퍼시픽리조트 인베스트먼트(PPRIⅡ)가 갖고 있다. 매각 가격은 대략 1천억∼1천5백억원(지분 50% 기준)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용평리조트의 현재 총자산은 지난 6월말 현재 5천7백99억원이며 자본금은 1천6백17억원이다. 한편 구조조정촉진법 적용을 받고 있는 쌍용양회는 쌍용정보통신 매각을 위해 최근 코오롱정보통신과 인수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이어 용평리조트까지 매각하면 지난 수년간의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