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1,202원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오후 개장이후 1,200원선까지 조정을 받았던 환율은 재차 저가인식 매수세 유입으로 되올랐다. 은행권의 대우전자 대출자금의 원화 전환 영향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장중 1,200원은 지켜질 전망이다. 달러/엔 환율은 120엔을 놓고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엔/원 환율은 100엔당 1,000원선에 걸려 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33분 현재 전날보다 8.50원 오른 1,202.20원을 기록중이다. 오전 마감가보다 0.70원 낮은 1,203.00원에 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1시 35분경 1,203.60원까지 올라선 뒤 달러/엔의 정체와 업체 네고물량으로 2시 36분경 1,200.80원까지 되밀렸다. 이후 환율은 1,201원을 놓고 매매공방을 벌이며 소폭 왕복달리기를 하다가 매수세 강화로 3시 6분경 1,203.00원까지 반등한 뒤 1,202원선으로 재차 밀렸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국책은행 매도와 네고물량 등이 단기급등에 대한 경계감을 형성, 1,200원선까지 밀렸다"며 "그러나 달러/엔의 120엔이 지지되고 결제수요 등이 유입돼 반등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우전자관련 수요가 오늘 고시되는 기준율로 사야하기 때문에 일정부분 작용한 것 같다"며 "각 은행당 조금씩 분산됐으나 적어도 1∼2억달러 이상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20.03엔으로 다소 정체된 움직임이다. 120엔대 초반에 포진된 일본 수출업체 대기매물이 달러/엔 상승을 제한, 120엔을 축으로 시소하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394억원, 95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이틀째 순매수를 이었으나 시장 변수로서의 역할은 미미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