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기아특수강 응찰 포기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포스코가 기아특수강 인수를 포기했다.
최근 5천억원 규모의 기아특수강 공익채권이 돌출변수로 발생한데다 향후 불투명한 수익성 전망 등이 작용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 관계자는 23일 "계열사인 창원특수강이 인수제안서를 내지 않도록 했다"며 "자칫 5천억원의 공익채권이라는 대규모 부채를 떠안아야 할지도 모르고 앞으로 특수강 경기 및 기아특수강 수익성도 불투명해 부담스러웠다"고 밝혔다.
포스코 계열인 창원특수강은 지난 7월초 시너지효과를 기대한다며 기아특수강을 인수하기 위한 의향서를 제출했다.
본사인 포스코도 IR 등을 통해 인수의지를 확고하게 밝혔었다.
기아특수강 관계자는 "법원이 기아특수강의 회사채와 전환사채 5천억원을 공익채권으로 분류하는 바람에 입찰에 큰 혼선이 빚어졌다"며 "공익채권은 유입된 인수자금으로 되사들여 소각하는 방안을 채권단과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