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정보통신의 최대주주가 또 바뀔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넉달새 4번이나 최대주주가 바뀌는 셈이다. 하이퍼정보통신은 지난 24일 코스닥증권시장 조회공시를 통해 "지분 19만7천여주를 보유하고 있는 장한량씨가 현재 최대주주인 변병희씨의 지분 68만2천여주를 포함해 모두 90만주를 추가로 인수하는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회사를 살리기 위해 현 경영진이 외부인물을 물색하고 있던 중 충북도지사 출마경험이 있는 장씨를 영입하고 회장으로 추대했으며 이어 지분 추가인수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 회장이 지분 90만주를 인수하면 지분율이 16.5%(1백9만7천여주)가 돼 최대주주가 된다. 하이퍼정보는 지난 5월 이후 7월 말까지 최대주주가 세번이나 바뀐 회사다. 5월 초 최대주주였던 최성수 사장은 5월10일 지분 1백20만주(18.2%)를 함용일씨에게 팔았다. 함씨는 이 주식을 6월11일 전량 세화시스템에 넘겨 최대주주가 세화시스템으로 바뀌었다. 세화시스템은 이후 7월29일 이전까지 주식을 전량 팔아치웠다. 하이퍼정보가 주식을 얼마에 누구에게 처분했는지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어찌됐든 세화시스템의 지분매도로 최대주주가 세화시스템에서 변병희씨로 다시 바뀌었다. 이처럼 최대주주가 단기간 여러 인물(회사)로 바뀌는 과정에서 하이퍼정보의 주가는 널뛰기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