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본 세상] 1人 우유소비 年 36㎏...핀란드의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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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가 남아돌아 낙농가들이 울상이다.
우유를 원료로 한 분유도 재고가 날로 늘고 있다.
올해만의 현상은 아니다.
수요 증가가 기대치에 못미치기 때문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들의 1인당 연간 우유소비량은 36.5㎏에 불과했다.
세계 1위인 핀란드(2000년 기준, 1백81.5㎏)의 약 5분의 1 수준이다.
우유를 많이 먹는 나라는 북유럽 쪽에 몰려 있다.
아일랜드(1백56.5㎏) 스웨덴(1백46.4㎏) 등이 대표적 국가다.
북미는 유럽보다 다소 적은 편이다.
미국이 91.3㎏, 캐나다 87.8㎏ 등이다.
유라시아 대륙에 걸쳐 있는 장수마을 노인들은 우유나 요구르트를 많이 마시는게 공통점이다.
우유에는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과 각종 무기질 등 필수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 있기 때문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