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시세 포커스] 집값 상승세 非강남권 빠르게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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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의 상승세가 주춤하는 사이 서울 강북지역과 수도권,신도시 등 강남 이외 지역의 집값이 들썩이고 있다.
'8·9 부동산시장 안정대책'의 영향으로 강남에 집중돼 있던 투자자금이 강남 이외 지역으로 빠르게 이동,집값 상승세가 비(非)강남권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모습이다.
25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강남구의 매매가 변동률은 0.56%를 기록,서울 평균인 0.64%를 밑돌았다.
강동구(0.53%)와 서초구(0.28%) 등 다른 재건축 아파트 밀집 지역 역시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광진구(0.92%),양천구(0.91%),강서구(0.9%) 노원구(0.89%) 등 다른 지역은 높은 상승률을 보여 서울 지역 전체 평균은 전주 대비 0.12%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강남권으로의 진·출입이 쉬운 광진구 일대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는 게 부동산114 관계자의 설명이다.
수도권 및 신도시 주요 지역도 강세를 보였다.
특히 0.54%의 상승률을 보인 신도시는 지난 3월 말 이후 가장 높은 주간 변동률을 기록했다.
신도시의 경우 분당(0.69%),평촌(0.66%),중동(0.45%)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정부가 아파트 투기혐의가 짙은 4백83명에 대해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강남권 아파트값은 당분간 숨고르기에 들어갈 것"이라며 "시장이 급속하게 위축되기보다는 서서히 조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