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부터 7일간 경희대 수원캠퍼스에서 열린 제14회 국제정보올림피아드에서 한국대표단이 금 3개, 동 1개로 중국(금 3개, 은 1개)에 이어 종합성적 2위를 차지했다. 77개국 2백76명의 학생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번 정보올림피아드에서 최고 득점자 3명에게 주는 '베스트 3인상'은 개인 최고 득점자인 한국의 정완영군(서울과학고 1년), 폴란드의 파벨 파리스, 불가리아 베린 차노브에게 각각 돌아갔다. 특히 정군은 자영중 3학년에 재학 중이던 지난해에도 이 올림피아드에 참가, 금메달을 따는 등 2년 연속 금메달 수상과 개인 최고 득점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국제정보올림피아드는 세계 청소년들의 정보과학에 대한 흥미 유발 등을 위해 1989년 불가리아에서 처음 열렸으며 한국대표단은 92년 제4회 대회부터 참가한 이후 이번에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금메달은 정군 외에 김형설(한성과학고 2년), 오경윤군(서울과학고 1년)이, 동메달은 정헌군(한성과학고 2년)이 따냈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