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3년생으로 올해 팔순인 박성상 전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60여년간 몸담아 왔던 금융계의 정보와 골프이야기를 담은 홈페이지(http://drsspark.com)를 의욕적으로 관리하고 있어 화제다. 특히 에이지 슈트(한 라운드를 자신의 나이 이하 스코어로 마치는 것)를 기록할 만큼 골프 애호가인 박 전 총재의 'GOLF와 나'콘텐츠에는 일반에 잘 알려지지 않은 일화도 많다. 또한 '금리정책' '환율정책과 외채' 'IMF 위기의 원인' '금융구조 개선건의' 등은 정부관리 학자 정치인 학생 등의 참고자료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박 전 총재는 "시스코의 존 챔버스 회장은 누구를 만나든지 먼저 '당신은 준비됐습니까(Are You Ready?)'라고 묻는데 이는 디지털 광속경제시대를 맞을 준비가 돼 있느냐는 뜻"이라며 "인터넷을 모르면 3류로 전락한다"고 강조했다. 장욱진 기자 sorinag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