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부유층, 자녀대상 '금융캠프' 붐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최근 미국에서 부유층 자녀들을 대상으로 한 기업경영 조기교육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24일 보도했다.
신문은 플로리다의 초호화 호텔인 팜비치리츠칼튼에서 지난주 열린 3일짜리 '어린이 금융캠프 2002'를 그 예로 들었다.
이 캠프의 참가비는 9백50달러(1백15만원).주로 백만장자들이 이곳에 자녀들을 보내 주식 채권 인수합병(M&A) 투자신탁 등을 배우도록 하고 있다.
자녀들도 자신의 부(富)에 어울리게 행동하길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캠프에는 플로리다에서 깡통 재활용업체를 창업,최고경영자(CEO)로 발돋움한 데본 그린(11)을 비롯 11∼19세의 청소년들이 참가했다.
그린의 경우 미국 동부에서 최고의 주식분석가로 평가받는 레이먼드제임스사의 데이비드 헨우드와의 전화회의로 아침을 시작했다.
이어 강의를 통해 요즘과 같은 약세장에서의 주식투자기법,세금혜택을 받기 위한 기부금 납부방법 등을 배웠다.
돈의 중요성과 기업분석 등은 기본이다.
캠프를 5년째 운영 중인 수전 브래들리는 "부자들이 자녀들에게 돈을 버는 방법을 어린 나이에 가르치고자 한다"며 "어린이 금융캠프를 전세계적 사업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