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20:00
수정2006.04.02 20:01
한.중 항공노선이 한.일 노선을 제치고 여름 성수기 최대 항공노선으로 자리잡았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항공수송 실적을 집계한 결과 지난 7월19일부터 8월11일까지 24일간 인천공항을 출발, 중국으로 운항한 항공기는 모두 2천2백85편으로 종전까지 최대였던 일본의 2천1백24편을 1백61편이나 앞질렀다고 25일 밝혔다.
중국 노선은 작년 여름성수기에 모두 2천4편의 항공기가 운항된데 이어 올해 2백81편이나 늘어난 반면 일본 노선은 지난해 2천1백86편에 비해 오히려 62편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중국이 황금 항공노선으로 떠오른 것은 중국의 경제력 확대로 여행수요가 늘면서 올해 쿤밍(昆明)을 비롯해 샤먼(廈門), 옌지(延吉) 등의 노선이 잇따라 신규 개설됐고 상하이(上海), 광저우(廣州), 옌타이(煙台), 베이징(北京) 노선 등에 항공기들이 증편됐기 때문이다.
인천국제공항을 통한 한.중간 항공여행객도 지난해 37만7백69명에서 올해 40만5천1백27명으로 9.3% 증가, 작년보다 여행객이 9.2% 줄어든 일본노선 43만4천2백4명의 93.3%에 육박했다.
김희영 기자 song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