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저비용으로 고성능 모델을 선보여 전 세계 AI 업계에 충격을 던진 가운데 돌풍을 이끌면서 딥시크 개발을 이끈 'AI 신동' 뤄푸리(羅福莉·30)도 주목받았다. 하지만 뤄푸리가 샤오미로부터 "20억원 연봉을 제안받았다"는 소식이 한국 배우들의 과도한 출연료로 불똥이 튀는 분위기다.중국 현지 보도에 따르면 뤄푸리는 딥시크 AI 생성형 모델이 고성능을 내는 비결 중 하나인 '전문가 혼합(MoE)' 기법을 초기에 도입한 V2 모델을 개발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중국 내에서는 'AI 신동'으로 불리는 뤄푸리는 2022년 딥시크의 모기업인 '환팡량화'에 합류했다.딥시크는 창업자 량원펑을 비롯한 중국인 연구자·엔지니어 150명과 데이터 자동화 연구팀 31명이 주축이 됐는데, 연구자들 대부분이 20대에서 30대 초반으로 알려졌다. 대부분 해외 유학 경험 없이 중국 명문대를 졸업했다.뤄푸리 역시 1995년생으로 쓰촨성 내 시골 마을에서 태어나 전기기사인 아버지와 교사 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성 내 대학에 진학하라는 부모의 권유에도 "대도시에 가야 한다"며 베이징사범대 전자학과에 입학했고, 1학년을 마칠 무렵 "전자학과보다 컴퓨터학과의 미래가 밝다"는 교수의 조언에 따라 컴퓨터학과로 전과했다. 이후 베이징대 대학원에 진학해 컴퓨터 언어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2019년 석사 학위를 받자마자 중국 대표 테크 기업 알리바바 산하의 AI 연구·개발 부문인 다모(DAMO) 아카데미에 합류해 다국어 사전 학습 AI 모델 VECO 개발에 참여했고, 알리바바의 첫 거대 언어 모델(LLM) 앨리스마인드 개발 때 일부 프
위치정보시스템(GPS) 위성 ‘미치비키’를 탑재한 일본 대형 로켓 H3 5호기의 발사가 성공했다.2일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이날 오후 5시30분께 규슈 남부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우주센터에서 H3 5호기를 쏘아 올렸다. 미치비키는 발사 후 H3 5호기에서 분리돼 고도 3만6000㎞ 정지궤도에 오른다. 미치비키는 이날 발사로 다섯 기로 늘어났다.미치비키는 GPS 같은 위치 특정 기능을 보유한 인공위성으로, 스마트폰 등의 위치 정보 정확도를 높이는 데 사용된다. 전파가 통하지 않는 장소에서 지진 속보 등을 전달한다.일본 정부는 독자 GPS 구축을 위해 내년 3월까지 GPS 위성 7기 체제를 갖춘다는 방침이다.강경주 기자
일본판 위성항법시스템(GPS) 위성 '미치비키'를 탑재한 일본 대형 로켓 H3 5호기의 발사가 성공했다.2일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이날 오후 5시30분께 규슈 남부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H3 5호기를 발사했다.미치비키는 발사 후 H3 5호기에서 분리돼 고도 3만6000㎞ 정지궤도에 투입된다. 미치비키는 1~4호기가 운용 중이며 이날 발사로 5기로 늘어났다.미치비키는 GPS와 같은 위치를 특정하는 기능을 가진 인공위성으로, 스마트폰 등의 위치 정보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사용되고 있다. 전파가 통하지 않는 장소에서의 긴급 지진 속보 전달 등에도 활용되고 있다.JAXA와 미쓰비시중공업이 개발한 H3는 이전 모델인 H2A와 비교해 엔진 1기당 추진력이 40% 강하고, 발사 비용은 절반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JAXA가 2023년 3월 발사한 H3 1호기는 2단 엔진 점화 장치 이상으로 임무 달성에 실패했으나 이후 2~5호기는 4기 연속 성공했다.일본 정부는 독자 GPS 구축을 위해 내년 3월까지 GPS 위성 7기 체제를 갖춘다는 방침이다. 위성이 7기가 되면 다른 나라 위성의 도움을 받지 않고도 지상 위치를 측정할 수 있게 된다.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