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금왕 최광수(42·엘로드)가 2002 부경오픈(총상금 2억원)에서 시즌 첫승을 올렸다. 최광수는 25일 경남 김해 가야CC 신어·낙동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기록,최종 합계 20언더파 2백68타로 2위 신용진(38·LG패션)을 2타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안았다. 통산 12승째로 이번 우승상금은 3천6백만원이다. 최광수는 우승상금 중 1천만원을 김해지역 수재민을 돕기 위한 수재의연금으로 내놨다. 전날 9언더파 63타를 몰아치며 공동 선두로 도약한 최광수는 이날 전반에 파 행진을 거듭하다 후반 들어 10,11,14,16번홀에서 잇따라 버디를 추가하며 승기를 잡았다. 지난달 열린 호남오픈 챔피언 신용진(38·LG패션)은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치며 선전했으나 합계 18언더파 2백70타로 2위를 차지했다. 김대섭(22)은 9번홀부터 12번홀까지 4개홀 연속 버디를 포함,버디 5개를 노획하며 선두를 맹추격했으나 합계 17언더파 2백71타로 3위에 머물렀다. 강욱순(36)은 11번홀까지 6개의 버디를 솎아내며 시즌 2승에 바짝 다가서는 듯했으나 12,15번홀에서 잇따라 보기를 기록하며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사흘 연속 선두를 유지했던 정재훈(25·이동수골프구단)은 핸디캡 1인 8번홀(파4·4백8야드)에서 티샷을 두 차례 OB내면서 더블파(8타)를 기록,공동 16위로 경기를 끝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