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포럼.이니텍 상한가..'계좌도용' 여파 전자인증 조기도입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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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계좌를 도용한 주식매수사건의 영향으로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보안주들이 초강세를 나타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온라인 보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증권사의 사이버거래 인증제도 도입이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26일 코스닥시장에서 공개키기반구조(PKI)업체인 소프트포럼과 이니텍이 나란히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또 싸이버텍이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 인젠 퓨쳐시스템 시큐어소프트 등 전자인증제도와 관련성이 적은 종목까지 강세를 보이며 보안테마를 형성했다.
성종화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당초 증권사 사이버거래시스템에 대한 개인인증서 의무도입이 예정돼 있었다"며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해 증권사들이 전자인증제 도입을 앞당겨 실시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도 내년 1월 시행예정인 증권분야 전자인증제도 도입시기를 준비된 증권사부터 조기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성 연구원은 "전자인증제 도입에 따른 일차 수혜주는 소프트포럼과 이니텍 등 PKI업체로 볼 수 있다"며 "이들 업체는 증권사에 PKI를 응용한 솔루션을 공급해 매출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보안주가 바이러스 발생이나 전산사고 등 재료가 있을 때면 '반짝 테마'를 형성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수혜여부가 불확실한 업체에 대한 관심은 단기에 그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추격매수는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