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밀려 종합주가지수가 730선으로 밀려났다. 26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주말보다 5.72포인트(0.77%) 하락한 734.79에 마감됐다. 전주말 미국 증시 급락의 영향으로 외국인의 매물이 쏟아져 730선마저 위협받기도 했으나 기관의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며 730선은 지켜냈다. 지난 주 매수우위를 보였던 외국인은 1천4백2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대신 선물시장에서 3천2백25계약(1천4백95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4백90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8백6억원을 순매수하며 730선을 고수하는 데 일조했다. 프로그램매매는 1천1백54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거래가 극히 부진해 거래대금은 1조8천1백70억원으로 지난 6월17일(1조8천75억원) 이후 2개월여 만에 가장 낮았다. 상승종목은 2백98개에 불과한 반면 하락종목은 4백65개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 은행 건설 기계 등 일부 내수업종을 제외하곤 대부분 업종의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운수창고업종이 2.49% 하락해 낙폭이 가장 컸고 전기전자,의료정밀 업종 등도 1.8% 이상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역시 대부분 내림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1.30% 하락하면서 34만원선에 턱걸이했다. KT(-2.87%),현대자동차(-3.76%),LG전자(-3.11%) 등은 낙폭이 컸다. 반면 신한지주(0.87%),우리금융(0.64%),LG카드(2.06%) 등 금융주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