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배당투자 시즌이 3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전문가들은 연말까지 기다리지 말고 지금 배당투자 유망주를 선취매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주가가 이미 충분한 조정을 거쳐 예상 배당투자 수익률이 짭짤한데다 연말이나 내년초 주가전망이 지금보다 밝기 때문이다. 26일 삼성증권이 배당투자 유망주를 분석한 결과 지난 23일 주가 기준으로 예상 배당투자수익률(1주당 배당금을 주가로 나눈 수치)이 은행 1년만기 정기예금 금리인 5%를 넘는 종목이 상장기업 43개,등록기업 11개에 달했다. 배당투자수익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기대된 종목은 한진중공업으로 11.0%를 기록했다. 그 다음은 화천기공 10.3%,동원수산 10.0%,극동유화 9.7%,한국쉘석유 8.9%,한일건설 8.9%,담배인삼공사 8.2% 등이었다. 코스닥에선 삼정피앤에이 삼륭물산 삼일기업 보령메디앙스 제룡산업 등이 배당투자가 유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기업은 올 상반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호전된 종목이다. 이강혁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배당투자도 매수 타이밍이 수익률을 좌우한다"면서 "증시가 충분한 조정기를 거치고 있는 지금이 배당투자의 적기이며 연말께 배당투자를 시작하면 늦다"고 말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