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이 전환사채(CB)의 잇단 주식전환으로 부담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무궁화구조조정기금은 지난 23일 보유중인 한샘 21회차 CB(1백34억원) 전량을 주식으로 전환하겠다고 신청했다. 이에 따라 2백39만6천주(11.33%)가 신규발행돼 오는 30일 상장된다. 전환가는 5천6백원으로 26일 종가인 1만1백50원보다 크게 낮다. 무궁화기금은 현재 주식 1백17만5천주(5.56%)를 보유중이며 전환이 완료되면 보유물량은 모두 3백57만1천주로 늘어난다. 한샘 관계자는 "주가가 전환가를 크게 웃돌자 무궁화기금이 주식 전환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CB의 전환기간이 5개월 가량 남은 상태에서 무궁화기금이 CB 전환물량에 대한 보호예수(상장후 한달간)가 끝나자마자 서둘러 전환을 신청,전환물량의 조기매각 여부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한샘은 지난 7월16일 상장됐다. 한편 한샘의 25회차 CB는 37만5천주(1.77%) 규모로 내년 2월 이후 전환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환가는 8천원이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