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典서 찾는 지혜] 사람을 쓰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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用天下人愛者,
용천하인애자,
則天下安;
즉천하안;
用主獨愛者,
용주독애자,
則天下危.
즉천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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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 모두 사람이 사랑하는 사람을 임용하면 세상이 평안해지고,군주가 홀로 사랑하는 사람을 임용하면 세상이 위태로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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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老子)의 제자가 엮었다고 전해지는 '항창자 군도(亢倉子 君道)'에 있는 말이다.
국가경영이나 기업경영을 막론하고 사람이 그 중심역할을 수행한다.
국가의 법령이나 제도가 제아무리 잘 갖추어져 있다 하여도 이를관장하고 운용하는 것은 결국 사람의 몫이다.
마찬가지로 공장에 제아무리 첨단장비나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하여도 이를 관장하고 운용하는 것은 역시 사람이다.
성군영주(聖君英主)는 백성들로부터 칭송을 받고 폭군암주(暴君暗主)는 나라를 망치며,숙련공은 생산성을 높이지만 초심자는 사고를 내기 쉽다.
국회에서 "인사청문회"가 열리는 것도 사안이 국가의 안위와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이병한 < 서울대 명예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