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리조나대학 2년생 리키 반즈(20)가 2002년 US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다. 반즈는 26일(한국시간) 미시간주 블룸필드힐스의 오클랜드힐스골프장에서 36홀매치플레이로 펼쳐진 대회 결승에서 헌터 메이헌(20)을 1홀 남기고 2홀차로 따돌렸다. 프로풋볼 뉴잉글랜드 패트리어트의 키커 출신 브루스 반즈의 아들인 반즈는 99년 US주니어골프선수권 챔피언 메이헌과 접전 끝에 35번째홀에서 겨우 승부를 마무리했다. 반즈는 아마추어골프 정상에 올랐다는 기쁨 뿐 아니라 내년 US오픈에서 우상 타이거 우즈(미국)와 1, 2라운드를 함께 치르게 됐다고 감격했다. 그는 또 지난 2000년 이 대회 2라운드에서 메이헌에게 2홀 남기고 3홀차로 패했던 것도 설욕했다. (블룸필드힐스 AP=연합뉴스)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