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지역 경제는 상공회의소 건설협회 경영자협회 등 굵직굵직한 단체들이 앞장서 이끌고 있다. 전주상의를 이끌고 있는 송기태 회장(61)도 이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는 평을 듣는다. 송 회장은 지역균형개발법 제정과 군산 경제특구 지정에 혼신의 힘을 기울이는 등 지역발전 대변자 역을 자임하고 있다. 송 회장은 건설업체인 동성을 30여년간 운영하고 있는 향토 기업인이다. 동성물산 동성정공 동성아스콘 등도 경영하고 있다. 광주상의는 회장직을 맡아온 박정구 금호그룹 회장이 타계함에 따라 지금은 공석중이다. 이 공백을 염홍섭 광주전남경영자협회장(72)이 메우고 있다. 광주상의 부회장이기도 한 그는 올초부터 협회를 맡아 경영자 연수업무와 조사활동 등을 활발히 벌여오고 있다. 지난 2월 대한건설협회장에 선임된 마형렬 남양건설 대표이사는 지방업체 대표로 회장에 오른 첫 사례. 그는 지난 91년부터 건설협회 전남도회장을 맡아오며 지역제한 입찰기준 상향 조정,관급공사 입찰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 확보 등 지방 중소건설업체를 위한 제도 개선에 노력해 왔다. 강순행 순천광양상의 회장(67)은 지역 개발에 공이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옥현 전 광양시장과 함께 광양항 관세자유지역 추진, 배후지 개발, 컨부두 인입철로 개설 등을 이끌어내 지자체·경제단체 협력의 모범 사례가 되고 있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