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도 개, 고양이 등 애완동물의 유전자 검사를 해주는 사업이 등장했다. 바이오벤처기업 펫챠일드(대표 김영규)는 한국애견협회와 공동으로 애완견에 대한 친자감별, 개체식별, 유전질병 검사 등 유전자검사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펫챠일드의 애완견 유전자 분석 결과에 대해 한국애견협회가 유전자 검사필증을 교부하고, 의뢰인은 양 기관이 공동 운영하는 인터넷사이트 `베트젠(www.vetgen.co.kr)'을 통해 유전자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개 등 애완동물에 대해 유전자 검사를 하면 ▲우수혈통 보존 및 체계적 혈통관리 ▲애견분실시 법적 소유권 입증 ▲선천성 유전질병의 조기 발견 및 치료 등 여러가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펫챠일드는 설명했다. 김영규 사장은 "외국에서는 애완동물에 대한 유전자검사가 흔히 이뤄지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우리 회사가 처음"이라면서 "지금까지 개 150마리와 고양이 50마리에대한 유전자 검사를 의뢰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일단 애완견을 주대상으로 유전자 검사를 하고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모든 애완동물로 서비스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검사비용은 개, 고양이 모두 마리당 11만원이다. (서울=연합뉴스) 김길원기자 scoop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