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언어 XML 급속 확산] 어떤 기업환경서도 전자상거래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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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은 인터넷을 통해 물건을 사고판다.
또 문서도 인터넷을 통해 주고받는다.
모든 일이 인터넷을 통해 이뤄지는 시대다.
이처럼 인터넷은 우리의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인터넷 언어가 이를 가능하게 해주고 있는 것이다.
초기의 SGML에서 HTML,XML로 인터넷 언어도 진화하고 있다.
인터넷 언어가 진화하는 만큼 인터넷 기능도 향상된다.
그만큼 업무효율이 높아진다.
기존의 인터넷 언어는 서로 다른 형태의 정보통신 환경을 구축할 경우 소통되지 않는다는 문제가 있었다.
심지어는 응용프로그램이 틀리면 사내에서 문서교환이 안되는 경우도 많았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한 인터넷언어가 XML(확장성표기언어)이다.
XML은 지난 1996년 W3C(월드와이드웹 컨소시엄)에 의해 개발됐다.
본래 전자문서의 세계 표준으로 채택된 언어는 SGML이었다.
하지만 이 언어는 너무 복잡한데다 문서량이 많아 시스템 구축이 어려웠다.
이후 HTML이 나오면서 어느 정도 인터넷 대중화에 크게 기여했지만 이 언어 역시 시스템이 다르면 문서를 주고받지 못한다는 단점이 갖고 있었다.
XML은 SGML를 단순화하는 동시에 HTML의 폐쇄성을 극복한 언어로 평가받는다.
문서를 요소별로 저장하거나 검색할 수 있게 해준다.
이에 따라 기업간 또는 이기종간에도 문서를 주고 받을 수 있다.
어떠한 기업환경에서도 전자상거래를 할 수 있다.
XML은 1990년대 후반 국내에 소개됐다.
XML은 전자문서교환(EDI),전자상거래 분야를 중심으로 급속히 성장했다.
최근엔 국내 전자상거래 전문기업 대부분이 XML기반의 전자문서 교환솔루션을 도입해 전자상거래에 이용하고 있다.
XML 전문 기업도 크게 늘어나 1999년 3,4개에서 2000년 15개,지난해에는 1백여개로 증가했다.
최근들어선 정부와 공공기관에서도 XML 관련 솔루션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
정부 각 부처는 물론 정부출연기관과 연구소 등이 XML기반의 관련 솔루션을 구축하고 있다.
국내 XML 시장규모는 2000년 72억원에서 지난해 2백90억원으로 확대됐다.
올해는 6백억원대로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이처럼 국내 XML 시장이 커지자 외국업체들의 국내시장 진출도 활발해지고 있다.
미국 아덱사를 비롯,GXS 데이텍 펜타시스템테크놀로지 i2테크놀로지 등이 최근 국내에 입성했다.
앞으로 국내 XML시장을 놓고 국내업체와 한판 승부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국내 XML시장은 아직도 초기단계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그만큼 성장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XML는 앞으로 전자도서관,전자교본(IETM),지식관리시스템(KMS),기업정보포털(EIP),고객관계관리(CRM) 등에 활발하게 도입될 예정이다.
응용분야는 시간이 경과할 수록 더욱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씨오텍의 안동수 대표는 "앞으로 인터넷은 물론 방송 통신 등 거의 모든 분야의 콘텐츠가 XML 기반으로 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