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공학 연구에 반드시 필요한 장비로 꼽히는 초고속 생물정보분석 시스템이 개발됐다. 엔솔테크(대표 김해진,www.ensoltek.co.kr)는 초고속 생물정보분석용 '병렬 블라스트(BLAST:Basic Local Alienment Search Tool)'를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고가의 외국 장비와 성능은 같지만 판매가격이 매우 싸 큰 인기를 끌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봤다. 블라스트는 유전자 염기서열의 내용을 비교 분석하는 생물정보분석 소프트웨어로 생명공학 분야에서는 꼭 필요한 시스템이다. 그러나 블라스트로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할 경우 과정이 매우 복잡하고 수많은 계산을 동시에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이 문제를 극복하려면 고성능 컴퓨터 시스템을 사용해야 하지만 시스템 가격이 비싸 쉽게 장비를 마련하기 힘든 실정이다.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은 가격이 저렴한 리눅스 시스템을 병렬로 여러대 연결해 복잡한 계산때 발생하는 과부하를 분산시키는 방법을 채택했다. 시스템내의 장치를 줄이고 늘림에 따라 분석에 소요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도 있다. 회사측은 이 시스템을 활용해 다양한 크기의 매우 많은 생물정보를 분석함으로써 성능을 입증하기도 했다. '병렬 블라스트'의 최대 매력은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이다. 기존 블라스트 전용 시스템과 비교할때 10%대의 가격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싼값의 장비가 개발됨에 따라 앞으로 다양한 생물정보 분석 연구가 활발히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해진 사장은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은 정보통신 기술을 생명공학 분야에 효과적으로 접목시킨 대표적 사례"라며 "생물정보 연구센터들이 이 시스템을 무리없이 구입해 생명공학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042)866-6548 한경대덕밸리뉴스=홍정민 기자 vvalley00@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