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통이 다음달 3일 제주시에 LG마트 8호점인 신제주점 문을 연다. LG유통은 제주 현지 유통업체인 금보유통의 점포를 위탁 경영하기로 계약을 맺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금보유통이 운영하던 '데이마트'란 간판이 내려지는 대신 'LG마트 신제주점'이 정식 영업에 들어가게 된다. 이 점포는 제주지역에선 제일 큰 소매점으로 지하 1층, 지상 6층짜리 건물에 3천평 규모의 매장을 갖추고 있다. 5백대의 차량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이 있다. 신제주점 지하 1층과 지상 1층이 매장으로 사용되며 2층에는 병원 약국 미용실 은행 세탁소 푸드코트 등 각종 편의시설과 문화센터가 들어선다. LG마트가 제주도에 진출함에 따라 대형 소매점 사각지대였던 제주지역에서 대형 유통업체인 신세계와 LG유통의 한판 승부가 불가피해졌다. 신세계 이마트 제주점은 LG마트 신제주점에서 5㎞쯤 떨어진 곳에 자리잡고 있다. 강창동 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