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국립공원 내에 카지노시설을 갖춘 '호텔설악파크'가 공개 매각된다. 자산관리공사(KAMCO)는 이 호텔의 소유주인 동아관광개발의 지분 92.9%를 공개입찰 방식으로 매각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동아관광개발은 동아건설의 계열사로 모기업과 함께 부도나 현재 법정관리를 받고 있다. 이 호텔은 1백21개 객실 및 1백67평의 외국인전용 카지노,예식장 등을 갖추고 있다. 채권단은 당초 상반기 중 이 회사를 공개매각할 예정이었으나 동아건설의 리비아 대수로 공사와 관련된 지급보증 문제로 매각이 지연돼 왔다. KAMCO 관계자는 "이 회사가 지급여력이 없다는 점을 인정받아 연대보증인에서 제외키로 채권단의 동의를 얻어 매각절차에 들어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매각주간사인 '삼정KPMG FAS'는 28일까지 잠재적 투자자들에게 인수제안서를 발송하고 다음달 3일 인수의향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낙찰자는 9월26일 최종 결정된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