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마감] 사흘째 하락, "단기 조정 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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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이 개장초 상승세를 잇지못하고 하락세로 마쳤다.
미국의 이라크 선제 공격 시사속에 거래소 시장이 외국인 매도로 급락하고 일본 증시와 나스닥선물 등 주변 시장이 모두 동반 하락하며 시장 분위기를 어둡게 했다.
외국인이 개장초 매수우위를 나타냈으나 장 후반 순매도로 전환하며 지수관련주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지난주 연속 상승에 대한 부담으로 전날 5일선 붕괴되면서 단기적 조정국면에 접어든 모습이다.
27일 코스닥지수는 장중저점에 근접한 59.18로 전날보다 0.22포인트, 0.37% 내렸다. 장중 고점은 59.99, 저점은 59.17을 기록했다.
거래가 여전히 부진해 2억 5,000만주와 8,150억원에 불과했다.
KTF, 강원랜드, 기업은행, LG텔레콤, 하나로통신 등 시가총액 최상위 종목이 대체로 약세를 보이며 지수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국민카드가 1.51% 오른 것을 비롯해 SBS, LG홈쇼핑, CJ39쇼핑, 아시아나항공, 다음 등은 올랐다.
소프트포럼, 이니텍 등 공개키기반 보안업체는 차익매물을 맞으며 등락하다 보합권 근처에서 마쳤다. 델타정보통신은 사흘째 하한가 약세를 이었다.
개인이 나홀로 70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물은 소화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하락종목수가 426개로 상승 315개보다 많았지만 상한가는 17개로 하한가 7개를 넘었다.
LG투자증권 서정광 책임연구원은 "펀더멘털의 보강이 부족한 가운데 최근 상승이 약세장 랠리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일단 20일선이 위치한 58선까지의 조정이 예상된다"며 "매수를 유보하고 현금화전략이 낫다"고 덧붙였다.
한화증권 민상일 선임연구원은 "크게 내릴 만한 요인은 없지만 지수 방향성은 뚜렷하지 않다"며 "주중 미국 경제 지표 발표에 따른 흔들림은 예상된다"고 말했다.
민 연구원은 "당장 지수관련주보다는 중소형주 위주로 대응한 뒤 60일선에 안착할 경우 지수관련주 관심이 유리하다"고 권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