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은 한국바스프가 발주한 MDI(메틸렌 디 이소시안에이트) 4차 증설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이 공사는 우레탄수지나 도료 등의 기초원료로 쓰이는 MDI의 생산설비를 현재 연산 10만t 규모에서 16만t으로 증설하기 위한 것이다. 한화건설은 이 공사를 설계, 기자재공급,시공까지 맡는 '일괄계약(럼섬턴키) 방식'으로 수주했다. 공사금액은 5백22억원, 공사기간은 계약일로부터 21개월이다. 한화건설은 한국바스프의 MDI 증설 3차 공사에 이어 4차 공사도 수주함으로써 유화플랜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게 됐으며 바스프의 추가공사 수주에서도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됐다고 밝혔다. 독일 바스프 본사가 직접 주관해 제한지명 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수주전에서 한화건설은 기술부문에서 경쟁사에 비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