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안택수 의원이 국무총리 인사청문회에서 연일 장대환 총리 지명자의 매일경제신문사 경영상 문제점을 강도 높게 추궁,눈길을 끌고 있다. 안 의원은 27일 증인으로 출석한 김용백 언론노조 위원장을 상대로 "언론계에선 매경에 대해 많은 말들이 오가고 있다"며 "매경의 경영방법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가"라고 질문했다. 김 위원장은 "금융위기 이후 매경이 상당한 발전을 해 언론계에서 벤치마킹해야 한다는 얘기가 있었다"며 "그러나 윤태식게이트 등에 일선 기자들이 주식편취나 협찬광고로 (연루되는) 물의를 빚어 그런 경영기법은 물건너갔다는 평가도 있다"고 답변했다. 안 의원은 또 "지난 23일자 매경을 보면 장 지명자가 대다수 언론으로부터 공격당하고 특위 위원들이 문제를 제기하자 4면과 5면에 걸쳐 장 지명자를 대변하는 성격의 대대적인 광고성 해명기사를 실었다"면서 보도·편집태도를 문제 삼았다. 안 의원은 지난 26일에도 "신문사를 경영하면서 광고를 잘못 따오거나 사업분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은 기자들을 도태시켜 기자정신을 파괴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윤기동 기자 yoonk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