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주가 바뀌는 과정에서 주가가 급등락한 종목에 대한 이른바 '작전(시세조종)'세력 개입조사가 벌어지고 있다. 이에따라 최근 인수합병(M&A)을 재료로 주가가 이상급등한 종목에 대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하고 있다. 27일 금융감독원 증권업협회 등에 따르면 대주주 및 대표이사 교체시기를 전후해 주가가 급등한 코스닥기업에 대한 주식 매매동향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델타정보통신 계좌도용사건에 '작전'세력이 개입한 혐의가 짙다"며 "이에따라 델타정보통신 같이 대주주 변경을 전후해 주가가 비정상적으로 오른 종목에 대한 감리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감리 대상종목은 10여개에 달하고 있다. 금감원은 매매동향 감리에서 문제점이 발견되는 종목을 대상으로 빠르면 9월초부터 구체적인 매매내역 조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델타정보통신의 경우 6월말 1천1백원선에서 움직이던 주가가 지난 21일 5천3백30원까지 올라 '작전주'라는 소문이 파다했었다"며 "K,H,E사 등도 작전세력이 붙었다는 설이 나돌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M&A를 재료로 주가가 움직이는 종목에 대해서는 투자를 삼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 최근 대주주 교체와 함께 신규사업 진출 등을 재료로 주가가 오른 종목에 대해선 추격매수가 금물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