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23·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팀의 선두 고수에 쐐기를 박는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김병현은 27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3-3으로 팽팽히 맞선 연장 11회말 등판해 2이닝을 삼진 2개를 뽑아내며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6-3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성적은 7승2패32세이브,방어율은 2.12다. 메이저리그 다승 1위(21승) 커트 실링을 내세운 애리조나는 8회까지 2-3으로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2사 후 데이비드 델루치가 다저스의 마무리투수 에릭 가니에로부터 적시타를 뽑아내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애리조나는 12회초 팀 타선이 안타 3개와 볼넷 1개,상대 실책 등을 묶어 3득점했다. 애리조나는 김병현의 역투를 발판 삼아 지구 2위 다저스와의 승차를 9경기차로 늘리며 사실상 지구 우승을 예약했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