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사흘 연속 하락했다.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동반 상승했지만 외국인이 현선물시장에서 대규모 매도 공세를 퍼부으며 반등 시도를 무력하게 만들었다. ‘한경 스타워즈’ 참가자들은 성급하게 포트폴리오 비중을 조정하지 않고 관망으로 대응했다. 참가자들은 대부분 조정 이후 2차 상승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27일 스타워즈에서는 대신증권 나민호 투자분석팀장과 동양투신운용 김희국 운용역 등 두 명의 참가자만 매매에 나섰다. 그러나 전체 거래는 평소보다 많았다. 나 팀장과 김 운용역이 활발한 단기 매매로 수익률을 높인 때문. 먼저 대신 나 팀장은 평소 스타일대로 발빠른 단기 매매로 대응했다. 나 팀장은 “반등이 예상되지만 주도주가 없는 상황에서 챠트와 재료주 위주의 종목별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날 나 팀장은 대규모 수주 재료가 나온 동원개발, 기능성 화장품 신원료를 개발했다고 발표한 코스맥스 등을 위주로 무려 28차례 매매했고 한 번의 실패없이 0~7% 가량의 수익을 올렸다. 단기 시황 분석에 능한 전략가로써의 기질을 십분 발휘한 셈이다. 대신 나민호 팀장은 “외국인 선물누적포지션과 매수차익잔고 축소에 따라 지수조정이 마무리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5일선이 지켜지는 상황에서 추가 조정이 나타난다면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아도 좋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이날 적극적으로 매매에 나선 동양투신운용 김희국 운용역도 12차례나 매매를 체결해 관심을 받았다. 포트폴리오 조정에 신중한 펀드매니저의 특성을 나타내듯 김 운용역은 당일 매매보다는 주식비중 확대에 주력했다. 김 운용역은 삼성전자의 반도체 투자확대시 수혜가 예상된다며 에스티아이를 신규 매수했고 시장이 반등할 경우 선도주 역할을 담당할 SK증권을 장 초반 매도한 뒤 재매수했다. 또 한진해운을 사들이고 정소프트를 처분했다. 김희국 운용역은 “예상한 대로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매도가 나오면서 주초반 조정이 나타났다”며 “내구재 주문 등 미국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선조정 받은 측면이 강한 점을 감안해 주식비중을 크게 확대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