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교육사업 '업그레이드'..맞벌이 자녀대상 신규업종 등장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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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교육 관련 사업이 불황을 모르고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한달이 멀다 하고 새로운 교육 관련 업종이 등장하는가 하면 기존의 업종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
이들 업종은 조기교육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짙다는게 특징이다.
두번째 특징은 두뇌계발과 함께 인성 및 창의성 함양을 동시에 지향하는 쪽으로 바뀐다는 점.셋째 맞벌이부부 자녀를 대상으로 한 신규 업종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지금까지 오직 학습능력 향상에만 교육목적을 두었던 것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신세대 부모들의 의식과 수준이 꾸준하게 향상된 결과다.
어린이 교육 관련 사업은 무점포 창업 아이템이 많고 자녀교육과 자기개발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여성창업자,특히 주부들에게 인기있는 분야다.
업체별 특징="동화친구"는 기존의 아동도서 방문대여업을 업그레이드한 경우다.
전산시스템 구축으로 맞춤대여를 현실화했고 교육용 비디오 부분을 추가,회원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그동안 아동도서 방문대여업의 최대 문제점으로 지적돼온 가맹점의 수익구조를 제고시켰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본사가 직접 가맹점에 정가의 65% 가격으로 책을 공급하는 대신 회비 수익의 1백%를 가맹점 몫으로 돌리는 구조다.
이는 국내 최대의 아동도서 출판업체인 본사가 중간단계를 거치지 않고 가맹점에 직접 책을 공급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영어듣기방 "렉스영어"는 최근 각종 시험에서 듣기평가의 비중이 점점 높아지는 경향을 감안해 새롭게 등장한 아이템이다.
전문가들은 인간의 듣기능력이 어릴수록 교육효과가 높고 특히 10세 이전에 거의 듣기능력이 완성된다고 밝히고 있다.
렉스영어는 95년부터 20억원을 투자,과학적인 듣기 전문 교재를 직접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2천만원대의 소자본 창업이 가능하고 강사 수급이 수월하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아이북랜드의 "맹자엄마"는 최근 새로 선보인 아동보육 사업이다.
맞벌이 부부의 자녀보육이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대안으로 등장한 사업 아이템이다.
가맹점주는 자기 집에서 10명 전후의 회원을 관리하는데 가사와 육아사업을 병행할 수도 있다.
생활피아노 방문교육업인 "재즈나라"는 감수성과 창의력 개발을 목적으로 하는 교육 아이템.EQ(감성지수)개발의 중요성 대두와 함께 음악교육에 관심을 갖는 신세대 부모들이 늘어나면서 선보였다.
기존 클래식 음악 대신 생활피아노를 쉽게 가르치기 때문에 배우기도 쉽다.
단순히 취미나 음악교육에 도움이 된다는 목적으로 피아노를 배우려는 많은 잠재고객이 있어 전망이 밝은 편이다.
창업자가 고려할 점=창업 동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인은 어떤 업종이든 간에 수익성을 꼽을 수 있다.
수익이 뒷받침되지 않는 창업은 오래가지 못한다.
어린이 교육사업은 실리와 명분이라는 두가지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다는게 매력이다.
어린이 교육사업을 성공적으로 해나가기 위해선 몇가지 고려할 게 있다.
첫째,수익성이 높은 아이템을 선택해야 한다.
어린이 교육사업의 특징중 하나는 소자본으로 시작할 수 있는 여성 부업 아이템이 많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들 대부분은 수익성이 검증되지 않은 것이어서 많은 여성들이 중도에 포기하는 사태가 발생하곤 한다.
둘째 교육사업인 만큼 무엇보다 좋은 교재와 체계적인 프로그램으로 가르쳐야 한다.
연령과 수준에 맞는 맞춤교육을 하는게 중요하다는 얘기다.
이를테면 아동도서 방문대여의 경우 책은 신간 위주로 대여하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춰 중복대여를 막는게 중요하다.
단순히 저렴한 비용에 주먹구구식으로 책만 갖다 준다고 해서 회원들이 만족하지는 않는다.
셋째 교사를 파견하는 사업인 경우 우수한 교사를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다.
회원들과 대면하는 사람은 교사들이기 때문에 유능한 방문교사의 채용 및 관리가 성공 포인트다.
넷째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는 밀착 서비스가 필요하다.
내 아이를 가르친다는 자세가 필요하다.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