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렛팩커드가 월가 예상치를 넘은 실적을 발표하고 오르는 등 뉴욕 기술주가 27일 장중 급락세를 벗고 시간외에서 소폭 올랐다. 컴퓨터 및 프린트제조업체 휴렛팩커드는 지난 5~7월 프로포마 14센트의 주당순익을 기록해 월가 예상치 11센트를 웃돌았다고 장종료후 밝혔다. 휴렛팩커드는 오는 4/4분기에는 174억원의 매출과 주당 22센트의 순익을 기록해 월가 예상치와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휴렛팩커드는 장중 4.31% 하락세로 마감한 뒤 이 발표로 시간외에서 3.59% 반등했다. 인텔은 PC경기 회복에 대한 부정적 전망을 내놓으며 장중 5% 이상 급락한 뒤 시간외에서 1% 미만의 기술적 반등세를 나타냈다. 반도체 제조업체 알테라는 전분기에 비해 3/4분기 소폭의 매출 증가를 예상하며 3% 가까이 올랐다. 알테라는 정규장을 8% 이상 급락세로 마감했었다. 반면 셈테크는 장중 4% 이상 내린 뒤 시간외에서도 14% 이상 급락하며 시간외에서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셈테크는 2/4분기 월가전망과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으며 3/4분기 총 마진이 전분기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 셈테크는 자사 제품으로 인한 손실발생과 관련해 익명의 고객과 현재 1억 1,500만달러에 달하는 분쟁에 연루된 상태다. 한편 선마이크로와 시스코는 장중 3% 이상 내린 뒤 시간외에서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