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5일부터 한달간 청주시에서 열리는 오송 국제바이오엑스포(Bio Expo Korea 2002)에는 국내외 2백여개 기업 및 기관이 참가한다. 28일 엑스포조직위원회 사무국에 따르면 바이오분야 국내 첫 국제행사인 이번 엑스포에는 국내에서 LGCI 제일제당 삼양제넥스 종근당 녹십자 등 92개 업체가 참여한다. 해외에서도 세계 최대 제약사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을 비롯 노바티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정부 등 1백여개 기업과 주 정부가 참가한다. 보건복지부와 충북도 주최로 청주시 밀레니엄타운의 오송생명과학단지에서 열릴 이번 엑스포는 9만여평에 이르는 전시장과 6개 주제별 전시관, 학술대회 개최 등을 통해 세계수준의 행사가 될 전망이다.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이번 오송엑스포 준비상황을 살펴본다. ◆ 엑스포장 어떻게 꾸며지나 =엑스포장은 관람객들의 동선을 따라 4개 구역으로 구별된다. 제1구역은 '바이오 세계의 기대와 환영의 장'이다. 행사장 진입광장과 주제광장, 주제동산, 운영본부, 서비스센터 등이 들어서게 된다. 제2구역은 '바이오 국민교육의 장'으로 생명관 의약관 미래관 전시체험관으로 꾸며진다. 3구역은 '학술.투자.정보 교류의 장'으로 산업관, 국내외 바이오 업체들의 미래기술 및 바이오 상품의 전시공간인 기업관이 위치한다. 4구역인 '축제의 장'에서는 관람객들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이벤트들이 마련된다. ◆ 대규모 국제 학술대회 =오송엑스포에는 또 바이오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과 기업 CEO(최고경영자)가 대거 참가하는 대규모 국제 학술행사도 마련된다. 제3구역 '학술관'에서 열리는 학술세미나에서는 HUGO(세계게놈연구조직) 국제학술회의(9월26∼27일), 미국 보건의료제약연구회(SBR) 주관의 국제바이오컨퍼런스(10월2∼4일), 국제한의학학술대회(10월19∼20일) 등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 교통과 숙박문제 =교통은 중부고속도로 오창나들목을 거칠 경우 청주시내를 거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교통체증이 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과 가깝고 경부와 중부고속도로는 물론 중앙·서해안고속도로 이용도 용이하다. 행사장 주차 수용능력은 4천3백대에 이르고 있어 주차난도 심각하지 않을 것으로 엑스포 조직위는 보고 있다. 숙박시설의 경우 행사장 주변인 청주와 청원, 증평과 속리산, 수안보, 대전지역 3백36개 숙박업소에 1만3천여 객실을 확보했다. 참가 기업들에는 도공무원 교육원 기숙사 객실을 제공, 직원들의 숙식을 해결키로 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