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액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작년 7월부터 판매되기 시작한 변액종신보험의 수익률이 시장금리를 크게 웃돌고 있는데다 9월 중순께부터는 변액연금보험도 등장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판매된 변액종신보험의 누적 수익률을 보면 메트라이프생명의 혼합형 상품이 34.3%에 이르며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의 채권형 혼합형 상품도 각각 10%를 넘는다. 이에 따라 판매실적도 급증하고 있다. 교보생명의 경우 지난 1월 2백93건을 파는데 그쳤으나 지난 6월 1천4백95건, 7월에는 2천6백43건이 판매됐다. ◆ 변액보험의 특징 =변액보험은 납입한 보험료 일부를 별도의 펀드로 구성, 펀드 운용실적에 따라 보험금을 달리 지급하는 실적 변동형 상품이다. 위험보장에다 투자개념까지 도입한 상품이라고 보면 된다. 변액보험은 투신사의 수익증권이나 뮤추얼펀드처럼 실적배당 상품이기 때문에 투자이익, 손실이 가입자에게 돌아간다. 사망보험금, 해약환급금 등이 펀드 운용실적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특히 최저 보증을 해주는 사망보험금과 달리 해약환급금의 경우 최저 보증이 없어 펀드 운영실적에 따라 원금에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 상품선택 요령 =가입하기 전 생명보험협회(www.klia.or.kr)나 손해보험협회(www.knia.or.kr) 홈페이지에 접속해 변액보험 수익률을 비교해 운영실적이 좋은 회사를 선택한다. 변액보험은 예금자보호법 적용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재무상태가 우량한 보험사를 선택하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 변액보험이 운영하는 펀드의 유형은 채권형과 혼합형 두 가지가 있다. 채권형의 경우 위험을 최소화한 상태에서 장기적으로 시장금리 수준의 안정적 수익 구성을 목적으로 하며 펀드의 80% 정도를 채권과 채권 관련 파생상품에 투자한다. 혼합형은 주식 자산을 최대 50%까지 편입할 수 있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주가의 방향성 투자에 따른 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펀드다. 따라서 가입시 시장금리 상황과 주가 동향을 판단해 채권형과 혼합형중 유리한 것을 선택해 가입하고, 이후 금융환경 변화에 따라 수익률이 좋은 쪽으로 변경하면 된다. 펀드 변경은 연간 4회까지 가능하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