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베타맥스VTR' 연말부터 생산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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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는 베타맥스 방식의 VTR생산을 연말까지 완전히 끝내기로 했다고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이 28일 보도했다.
1975년 5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베타맥스 VTR는 지금까지 전세계에서 모두 1천8백여만대가 판매됐으며 한창 인기를 누렸던 지난 84년에는 한햇동안 2백30만대 이상이 팔리기도 했다.
그러나 VHS방식과의 규격 싸움에서 패한 후 판매량이 해마다 급감,작년에는 일본 국내에서 2천8백여대를 팔았을 뿐 시장에서 퇴출된 것이나 다름없는 상태다.
베타맥스 방식은 빅터의 VHS와 76년부터 사운을 건 규격 전쟁을 벌였으나,승리는 타 업체들에 기술을 공여하고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사업에 적극 나선 빅터에 돌아갔다.
도쿄=양승득 특파원 yangs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