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원로화가가 결식아동을 위해 자신이 수년째 그린 억대 미술품을 내놓았다. 전북 화단의 원로인 하반영 화백(85)은 다음달 2∼11일 전북 익산시 신동 원광문화센터 4층 전시실에서 원불교 사회복지법인 삼동회 주최로 '사랑의 도시락 지원을 위한 제5회 작품전시회'를 연다. 하 화백이 이번 전시회를 위해 기증한 작품은 서양화와 한국화 40점, 합죽선 그림 30점 등 모두 70점이다. 하 화백은 일제 때인 1937년 조선총독부가 주최한 선전(鮮展)에서 '나팔꽃'이란 작품으로 최고상을 받은 것을 비롯 프랑스 파리 공모전에서 금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외의 화려한 수상경력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