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가에서 밀리언셀러로 화제를 모았던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신화'가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다. 동우애니메이션 SBS 등 제작에 참여한 5개사는 28일 서울 리츠칼튼 호텔에서 '그리스 로마신화-올림포스 가디언' 제작발표회 및 사업설명회를 갖고 작품을 공개했다. 원작인 가나출판사의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신화'는 지난해 3백만부 이상이 팔리면서 어린이들 사이에 '그리스 로마신화' 열풍을 불러일으킨 작품.원작 만화에서 극적인 재미와 환상적인 분위기를 극대화할 수 있는 에피소드를 선별해 39부작으로 제작된다. 이 작품은 SBS SBS프로덕션 SBSi 가나에듀테인먼트 동우애니메이션 등 5개사가 컨소시엄을 구성,46억여원을 공동 투자해 제작중이다. 총괄 연출은 SBS 콘텐츠 운영팀의 김재영 PD가 맡았다. 캐릭터 기획 등의 프리 프로덕션은 가나에듀테인먼트가,그림을 그리는 작업은 동우애니메이션이 각각 담당한다. SBS프로덕션은 배급 수출 라이선싱 등의 사업을 주도하기로 했다. SBS프로덕션은 또 프랑스 중국 미국 등 프로그램 견본시장과 프랑스 앙시의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등에 참여,작품을 해외에 수출할 계획이다. 애니메이션의 인물들은 캐릭터 상품으로도 제작된다. 게임 완구 문구 팬시 의류 신발 등의 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로열티를 받고 캐릭터 사용을 허가하는 사업을 벌이게 된다. 이날 사업설명회에는 1백50∼2백개 관련 업체들이 참석해 작품에 큰 관심을 보였다. 한편 이 작품은 오는 11월 SBS TV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