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장중 반등 시도에 실패하고 나흘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28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0.12포인트 내린 724.05를 기록했다. 전일 1만계약 이상 선물을 매도했던 외국인이 대규모 선물 '사자'에 나섰고 선물가격 상승이 프로그램매수세를 촉발,주가는 한때 730을 넘어섰다. 하지만 현물시장에서 1천억원 이상의 매도 우위를 보인 외국인이 상승에 제동을 걸었다. 결국 장 막판 외국인의 선물 순매수 규모가 줄며 지수는 하락반전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6억5천여만주와 2조원으로 전일보다 소폭 줄었다. 은행 증권 건설 등 대중선호주가 강세였다. 전기가스와 운수장비 업종도 1%이상 올랐다. 반면 전기전자 철강금속 섬유의복 업종은 하락했다. 이날 자사주 매입을 끝낸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미국시장에서의 반도체주 약세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1%이상 하락,32만원대로 내려갔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최근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된 현대차와 SK텔레콤 KT 한국전력 등이 올랐다. 현대건설은 4.78%의 상승률을 보이며 건설주 상승을 주도했다. 피치가 신용등급 전망을 상향한 외환은행이 2%이상의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LG생명과학 우선주는 9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벌였고 수입차 판매에 나선다는 소식이 알려진 대우차판매도 10%이상 올라 주목받았다. 개별주식 옵션거래는 삼성전자에 거래가 집중되며 모두 2백52계약이 체결됐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